이강인(22·마요르카)의 정성 어린 팬서비스가 스페인까지 찾아간 팬들 사이에서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8일(한국시간)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홈 경기 후반 17분 투입돼 맹활약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1-0으로 이겼는데,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이 찬 프리킥이 프라츠의 헤더 골로 연결됐다. 프리킥 후 공이 두 명의 선수를 거쳐 골이 되면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잡히진 않았다.
화제가 된 건 경기 후 이강인의 따뜻한 팬 챙기기였다.
바야돌리드전에는 꽤 많은 한국팬이 관중석에 있었다. 한국에서 ‘직관’을 위해 마요르카까지 날아간 팬도 상당수로 전해진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SNS에 이강인의 팬서비스 내용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경기 직후 한국팬이 상당수 몰리자 이강인이 한국팬을 보고 아예 차를 세워둔 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수의 한국 팬을 경기장 옆 공터로 따로 불러 일일이 줄을 서도록 하고, 한명씩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었다.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린 한 팬은 “이강인이 한 시간여 동안 사인을 해주고 마지막까지도 ‘사인 못 받으신 분 있나요’ ‘못 받으시지 않았나요’라고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스페인어 할 때는 어른스러운 이강인이 한국팬 앞에서는 아이 같은 말투로 ‘줄 서주세요’라고 말하더라”며 팬심을 전했다.
현장 상황을 전한 팬들에 따르면, 이강인은 사인과 사진 촬영을 마친 후에도 끝까지 한국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떠났다고 한다.
한편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애스턴 빌라,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번리,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