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리버풀의 이 거래는 훌륭했다.”
리버풀을 떠난 뒤 날갯짓을 할 거로 예상됐던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27)가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에서 컵 대회 우승에 기여하는 등 족적을 남겼지만, 냉정히 주전이 아니었다. 과거 ‘마누라(사디오 마네, 호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의 벽을 넘기 역부족이었다.
이런 그가 지난해 6월 리버풀을 떠나 모나코에 입성했지만, 혹평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도 벤치로 밀렸다. 리버풀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리버풀닷컴은 미나미노를 깎아내렸다.
매체는 “이 일본 선수는 리버풀에 2년 반 동안 몸담으며 선발 멤버에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버풀 톱 팀에서 구석으로 내몰린 상태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미나미노는 몸집이 작은 체격으로 상대 수비수에게 압도됐다.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고전했다. 스리톱 중앙에서만 뛰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리버풀은 이런 미나미노를 1,500만 유로(200억 원) 금액으로 AS모나코에 매각했다. 많은 사람이 올바른 거래였다고 느낀다. 리버풀은 부진했던 선수의 판매로 약간의 이익을 얻었다. 머니볼과 같은 것이었다. 6개월이 흐른 뒤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고 혹평했다.
이처럼 내리막을 걷고 있는 미나미노. 그렇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시절 은사가 계속 손짓하고 있다. 영국 요크셔 이브닝 포스트는 “미나미노가 잘츠부르크 때 지도를 받았던 제시 마쉬 감독을 만났다. 현재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말 모나코와 리즈의 연습경기가 끝난 후 대화를 나눴다. 리즈가 임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위기에 내몰린 그가 돌파구를 찾을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