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선수들이 이적 시장의 타깃이 되고 있다.
영국 '90min'은 24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웨스턴 맥케니를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에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 리즈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은 모두 맥케니를 임대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여름에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적의 맥케니는 샬케04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7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22경기에 나서며 쏠쏠한 활약을 펼친 맥케니는 매 시즌 출전 시간을 늘리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냈고, 2020년 여름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선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장기를 보여줬다. 당시 유벤투스에는 아르투르 멜루, 벤탄쿠르, 아드리앙 라비오, 아론 램지 등이 주전으로 기용되었지만 맥케니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이 큰 장기였다. 매 경기 경기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볼을 탈취하고 적극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이 장점이었다. 또한 준수한 공간 침투 능력을 보여주며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맥케니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에 차출돼 팀의 16강을 견인하기도 했다. 맥케니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네덜란드)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유벤투스의 매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클럽이 처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 안에 일부 선수들을 매각하고 싶어 한다. 유벤투스는 최근 회계 장부에 약 2억 5,000만 유로(약 3,36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15점의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보내는 팀은 리즈다. 이탈리아 가제트 델로 스포르트의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4일 "리즈는 맥케니와 계약을 시도하기 위해 유벤투스와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리즈는 맥케니를 포함한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