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사실상 경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유럽 축구소식을 전하는 '피트 오루크'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은 지난 시즌에도 가까스로 강등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이번 시즌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심각하다. 에버턴은 최근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는 점이 절망적이다. 마지막 승리는 10월 22일에 열렸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다. 이후 리그 8경기를 치렀지만 2무 6패로 처참하다.
직전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강등권 더비'에서도 0-2 패배를 당하면서 순위는 더욱 추락했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15점(3승 6무 11패)으로 19위에 위치해 있으며, 20위 사우샘프턴(승점 15점)과 승점이 같아 사실상 리그 최하위로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램파드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난 경질당하는 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난 이 일을 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내 일을 할 뿐이다. 매일 일어나서 우리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램파드 감독은 당당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실적으로 이제 팀에 남아있기엔 어렵다. 에버턴은 램파드 감독을 경질할 계획이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시즌 가까스로 팀을 1부 리그로 유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말 강등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감독 교체가 시급하다.
현지 유력 매체들도 같은 의견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비니 오코너 기자도 "램파드 감독의 경질은 불가피하다. 조만간 램파드 감독이 에버턴을 떠날 것이라는 내려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곧 에버턴도 공식 발표를 선언할 예정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램파드 감독의 경질은 24시간 내로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램파드 감독은 에버턴에서의 임기를 못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전망이다. 작년 초 에버턴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던 램파드 감독은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될 예정이다. 2018년 더비 카운티, 2019년 첼시에 이어 에버턴까지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던 램파드 감독의 야심찬 계획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