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공격수 프랭크 맥아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 이색적인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맥아베니는 최근 맨유 이적설이 나온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과 맨유를 떠날 것이 확실해 보이는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를 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매과이어에 현금을 더해 케인과 바꾸자는 '스왑딜' 제안이다.
케인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의 전설이지만 단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떠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이 필요한 맨유와 케인의 마음이 맞아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맨유는 오는 여름 케인을 영입해 우승으로 전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매과이어의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올 시즌이 시작된 후부터 꾸준히 매과이어의 이적설이 터진 이유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까지 맨유에 남겠지만, 여름에는 다른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맥아베니는 30일(한국시간)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매과이어에게 맨유 유니폼은 너무 무겁다. 맨유의 선수 같지 않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이 끝나면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매과이어가 갈 최고의 행선지는 토트넘이다. 매과이어는 괜찮은 클럽으로 가고 싶을 것이고, 토트넘은 괜찮은 클럽이다. 매과이어는 토트넘에서도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케인이 맨유로 간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맥아베니는 "케인과 매과이어 스왑딜이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의 방법이다. 완벽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맨유가 매과이어와 함께 4000만 파운드(609억원)를 더 주면 완벽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