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라디오방송 키스키스나폴리는 “나폴리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경기에서도 한가지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쿨리발리의 지난 두시즌 동안의 활약은 김민재의 올 시즌 전반기보다 열등했다”고 김민재를 칭찬했다.
쿨리발리는 지난 8시즌 동안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번시즌 EPL 첼시로 이적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했다.
#지난 27일. ‘트랜스퍼마크트 이탈리아’는 2022-23시즌 세리에A 전반기 베스트11 팬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민재는 팬투표에서 8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연히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 이적후 첫 해를 소화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번 시즌 활약이 눈부셨다.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세리에A 19경기 중 18경기에 출전했다.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수비진을 이끈 김민재 덕분에 나폴리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6승2무1패(승점 50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중이다. 2위 AC밀란(승점 38점)과의 승점 차는 무려 12점.
#같은 날인 27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하기위해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670억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한다. 맨유의 김민재 영입은 이제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지난 해부터 너무나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길 원하고 있고 김민재를 영입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다.
#29일. AS로마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맹비난했다. 토트넘 감독 출신이 그가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했는데 토트넘이 이를 막았다는 것이다.
AS로마는 30일 새벽 나폴리 홈에서 2022-23시즌 세리에A 20라운드를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나폴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리고는 김민재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무리뉴는 “김민재와 화상 통화도 했고 토트넘에 있을 때 김민재를 영입하고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나를 돕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베이징에서 활약하고 있던 김민재의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34억원)였고 토트넘은 500만유로(약 67억원)를 제시했다”며 “700만유로(약 94억원)에서 800만유로(약 107억원)에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는데 토트넘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최근 김민재는 이탈리아 축구 뉴스의 중심에 섰다. 그를 영입하기위해서 저 멀리 바다 건너 맨유도 움직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첫 시즌에 이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선수는 없었다. 정말 손흥민 때도 없었던 ‘김민재 앓이’중이다.
김민재는 30일 새벽 4시반 AS로마와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승점 15점 차이가 난다. 우승을 향한 탄탄대로가 열리는 셈이다. 나폴리는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