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발생한 지진으로 실종된 크리스티안 아츠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아츠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그의 에이전트가 밝혔다"라면서 에이전트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 6일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에 규모 7.8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7.5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에서 33km 가량 떨어진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최초 사망자는 9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 발생 지역과 인접한 시리아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해 최소 1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현지 시간 14일 기준 튀르키예의 지진 사망자는 3만 5천 418명이고, 부상자는 10만 5천50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는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고 국가 비상사태에 놓인 상황이다.
해당 지진에 축구팀도 피해를 입었다. 튀르키예 쉬페르 리그에 속한 하타이스포르도 피해를 입었고, 현재 아츠와 스포츠 디렉터 타너 사부트도 잔해에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
아츠는 FC포르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첼시, 뉴캐슬 등에서 뛴 공격수다. 첼시 시절에는 주전 경쟁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뉴캐슬에서는 121경기를 뛰어 8골 10도움을 올릴 정도로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라에드를 거쳐 올 시즌 튀르키예의 하타이스포르로 이적했다.
실종 하루 만에 아츠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9일째 여전히 아츠의 소식은 묘연한 상태다. 아츠의 에이전트는 15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성명서를 보내 최근 상황을 전했다.
현재 아츠의 방 위치는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츠의 에이전트 나나 세체레는 "지진이 발생한 지 9일이 지났지만 아직 아츠를 찾지 못했다. 나는 그의 가족과 함께 하타이 지진 현장에 있다. 아츠의 방 위치를 찾을 수 있었고, 그의 신발 두 켤레를 발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열화상 카메라에 최대 5명의 생명이 있다는 확인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아츠의 위치를 찾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