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주전 외야수→정신질환→노숙 생활, 그럼에도 5년째 '연봉 0' 재계약한 사연

221 0 0 2023-04-25 07:58:3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구단의 조용한 배려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스 전문채널 CNN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이 2018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뛰고 있는 선수와 또다시 계약을 갱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는 한때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뛰었던 앤드류 톨스(31)다.

미국 조지아주 출신인 톨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을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4년부터 정신적인 문제가 불거지며 팀과 불화를 겪었고, 결국 2015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출됐다.

2016시즌 다저스와 계약하며 필드로 돌아온 그는 그해 7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쁨을 맛봤다. 첫 해 48경기를 뛴 톨스는 타율 0.314, 3홈런 16타점의 인상적인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70으로 뛰어났다.

이를 발판 삼아 이듬해인 2017년에는 다저스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 중견수 자리를 예약했을 만큼 주위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좌익수로 출전한 5월 10일 경기에서 수비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시즌 아웃되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31경기에서 타율 0.271, 5홈런 15타점으로 활약 중이어서 아쉬움이 더 컸다.

2018년 부상에서 회복한 톨스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더 이상 과거의 모습이 아니었다. 빅리그 17경기에서 타율 0.233으로 부진했던 그는 결국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보냈다.

그리고 2019년 스프링캠프에 나타나지 않더니 마이너리그 연장 캠프가 시작된 4월 말에야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 달 뒤에 또다시 특별한 이유 없이 캠프를 이탈해 집으로 돌아갔다. 야구 유니폼을 입고 목격된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톨스는 양극성 장애 및 정신 분열증을 포함한 건강 문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020년 여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 인근에서 노숙을 하다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돼 사회면 뉴스에 나오기도 했다. 

CNN은 "다저스 구단이 톨스와 5년째 계약을 계속 연장하는 것은 그가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 계약에는 연봉 등 금전적인 지원은 없다"며 "좋은 일을 하면서도 주위에 알리지 않고, 남모르게 조용히 했기 때문에 다저스의 선행이 더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9670
'맨시티에는 190cm대 센터백이 없다'…탁월한 신체와 빠른 발, '펩'이 김민재 원하는 이유 조폭최순실
23-04-26 21:13
19669
컴프야V23 요즘 할만하네요 가터벨트
23-04-26 20:33
19668
2년여 만에 단식 치른 정현 "트라우마와 싸워…복귀에 의미" 질주머신
23-04-26 17:42
19667
‘히샬리송·비수마 쟤들 보니 참...’ 영입 권한 줘야 토트넘 간다 곰비서
23-04-26 16:39
19666
SON과 같은 주급 제안받았다…계약만료 앞두고 거취 관심 철구
23-04-26 15:19
19665
맨유가 나를? 진짜?...'스카우트' 소식에 충격받은 유망주 오타쿠
23-04-26 14:36
19664
황희찬 2달만에 선발 복귀, 79분 활약+평점 6.8... 울버햄튼 잔류 UP, 팰리스에 2-0 완승 호랑이
23-04-26 12:50
19663
"상상도 못했어" 레반돞 이후 10년만의 레알 상대 '포트트릭'+평점 10 카스테야노스, 레알은 지로나에 2대4 충격패 '멀어지는 우승' 미니언즈
23-04-26 10:07
19662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3-04-26 08:13
19661
올 시즌 무조건 떠난다…"토트넘·리버풀·첼시·뉴캐슬·맨유 모두 영입전 참여" 손나은
23-04-26 05:58
19660
바르셀로나 우승 가까워진다...레알, 지로나 FW에 ‘포트트릭 허용’ 2-4 충격패 미니언즈
23-04-26 04:31
19659
너는 남아라…벤치 출전에 격분→감독 '집에 있어라'→원정 '명단 제외' 수모 크롬
23-04-26 03:08
19658
"팬들 분노 이해"…토트넘 선수단, 뉴캐슬전 티켓값 '보상' 해골
23-04-26 01:43
19657
오지환 끝내기’ LG, SSG에 5-4 승리로 단독 1위 등극...SSG 4연승 중단 소주반샷
23-04-26 00:18
19656
선동열 방어율, KKKKKKKK 무적의 페디...한 번 경험해도 낯설다 철구
23-04-25 23:04
19655
키움, 안우진 앞세워 kt에 1-0 신승…3연패 탈출 오타쿠
23-04-25 22:05
19654
'마틴 아담 시즌 1호골' 울산, 인천 원정서 1-0 승리...승점 3점 얻어내며 리그 1위 자리 지킨다 [오!쎈 인천] 사월의눈
23-04-25 21:28
19653
몰빵' 농구 통했다…'워니·김선형 45점 합작' SK, KGC 꺾고 1차전 기선제압 조현
23-04-25 20:59
19652
대구의 비는 이승엽 아닌 삼성의 편이었나 앗살라
23-04-25 19:52
19651
요즘 최강야구 인기 엄청나네요 가터벨트
23-04-25 19:46
VIEW
다저스 주전 외야수→정신질환→노숙 생활, 그럼에도 5년째 '연봉 0' 재계약한 사연 6시내고환
23-04-25 07:58
19649
치명적 GK 실책' 로마, 아탈란타에 1-3 패...5위 유지→AC밀란에 밀려 UCL도 '위험 뉴스보이
23-04-25 06:52
19648
PS 확률 30%…LAA의 딜레마, FA 앞둔 오타니 어쩌나 “트레이드는 0%” 불쌍한영자
23-04-25 05:55
19647
곰 이끌고 친정 사자굴로… “승리 생각뿐” 간빠이
23-04-25 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