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모두 꺼리는 대상으로 전락한 토트넘 홋스퍼에 한 줄기 희망은 젊은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35)이다. 손흥민(30)과 불과 다섯 살 차이인 그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감독으로서 많은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4월 25일에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연달아 잘랐다. 지난 23일 뉴캐슽 유나이티드에서 1-6으로 참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2연패, 5위로 내려앉았다. 일단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라이언 메이슨이 팀을 지휘한다. 또 메이슨이다. 과거 조제 모리뉴 감독이 경질됐을 때 그가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계속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복귀설도 불거졌지만, 런던 라이벌인 첼시 부임이 유력하다. 후보 중 한 명으로 3월에 갑작스레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던 나겔스만이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5일 “토트넘과 나겔스만의 협상은 아직 진전이 없다. 나겔스만이 선수 보강 권한을 강하게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시즌 두 차례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페드로 포로 등이 기대만큼 퍼포먼스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나겔스만은 구단의 보강 전략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토트넘은 감독이 선수 영입 권한을 가지길 원치 않는다. 그렇지만 혼란스러운데다 팀 재건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나겔스만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점쳤다.
분위기 상 토트넘은 갑이 아닌 을 입장이다. 모셔 와야 할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