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FA를 앞둔 오타니 쇼헤이(29)를 트레이드 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투타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자로는 21경기 타율 2할6푼6리(79타수 21안타) 5홈런 13타점 OPS .825, 투수로는 5경기(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중이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게 된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오타니가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673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 고액 연봉자가 많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렇다보니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등 거의 리그 절반에 달하는 팀들이 에인절스에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오타니 트레이드를 문의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이 상징적인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하려는 생각을 강하게 포기시켰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에도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뜨거울 전망이다. 그렇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의사가 여전히 없어 보인다. 뉴욕포스트는 “에인절스가 올 시즌 성적이 더 좋아졌다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모레노 구단주와 동료들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할 수 있을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 에인절스 관계자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을 “0%”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맺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오타니를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없다는데 동의한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장기간 보유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오타니와 함께 에인절스 최고의 슈퍼스타로 활약중인 트라웃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러한 말들도 조용해질 것이다. 가을야구에 나서면 오타니의 마음에 다른 생각이 생길 것이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11승 11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하지만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30.1%에 불과하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높은 팀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휴스턴(77.0%)이다.
오타니는 결국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오타니는 서부해안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많은 승리를 하는 강팀이고 서부해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유리해 보인다. 메츠, 양키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컵스, 텍사스도 모두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