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가 5위로 밀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험난해졌다.
로마는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31라운드에서 아탈란타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로마는 승점 56점으로 5위에 머물렀고, 아탈란타는 승점 52점으로 7위에 위치했다.
아탈란타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사파타, 파살리치, 멜레, 에데르송, 더 룬, 코프메이너르스, 자파코스타, 톨로이, 짐시티, 스칼비니가 선발 출전했고 스포르티엘로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로마는 3-4-2-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에이브러햄, 솔바켄, 펠레그리니, 잘레브스키, 크리스탄테, 보베, 첼리크, 이바녜스, 요렌테, 만치니가 선발로 나섰고 파트리시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탈란타는 최전방에 사파타, 로마는 에이브러햄을 두고 상대 수비와 경합을 붙였다. 전반 중반 로마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33분 에이브러햄이 아탈란타 수비진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탈란타의 몫이었다. 전반 39분 에이브러햄이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뺏겼고, 사파타가 왼발로 가운데로 올린 크로스를 파살리치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로마가 동점을 노렸다. 전반 46분 솔바켄이 버텨주며 내줬고, 에이브러햄이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문 위로 떴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아탈란타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후반 시작과 함께 로마가 밀어붙였다. 후반 3분 에이브러햄이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빗나갔다. 이어 후반 11분 더 룬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때렸지만 높게 떴다.
로마가 대거 교체를 단행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19분 마티치, 스피나촐라, 디발라, 엘 샤라위를 투입했다. 하지만 아탈란타도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24분 파살리치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아탈란타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9분 아탈란타의 코너킥 상황에서 팔로미노의 헤더를 파트리시우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톨로이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로마가 뒤늦게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벨로티가 뒷발로 내준 공을 펠레그리니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곧바로 아탈란타가 응수했다. 파트리시우의 치명적인 실책이었다. 후반 39분 아탈란타는 만회골을 실점한 직후 곧바로 득점했다. 아탈란타의 뒷공간 패스를 파트리시우가 제대로 잡지 못했고, 코프메이너르스가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후반 43분 펠레그리니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로마는 불운에 시달렸다. 결국 경기는 3-1 아탈란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