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유나이티드가 역전승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또 한발 다가섰다.
30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 뉴캐슬이 사우샘프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1분 사우샘프턴이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로메오 라비아가 태클로 상대의 공을 끊어냈고,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이어받아 전방으로 운반했다. 알카라스의 패스를 따라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뛰어든 카말딘 술레마나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9분 뉴캐슬이 균형을 맞췄다.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받아 경기장 왼쪽을 파고들었다. 이사크의 낮은 크로스를 칼럼 윌슨이 곧장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윌슨의 슈팅이 다시 한번 골라인을 넘어갔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윌슨이 패스를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왔다.
후반 34분 뉴캐슬이 결국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스벤 보트먼이 머리에 맞춘 공이 사우샘프턴 공격수 시오 월컷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35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가 사우샘프턴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 윌록을 수비하다가 공을 흘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을 따낸 윌슨이 골키퍼를 제치고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점을 따낸 3위 뉴캐슬은 UCL 출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점 65로, 한 경기 덜 치른 4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63)에 승점 2점 앞서있다. 경기 수가 같은 5위 토트넘홋스퍼(승점 54), 뉴캐슬보다 한 경기 더 치른 6위 애스턴빌라(승점 54),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53)과 같은 추격 팀들과의 격차도 벌렸다.
한편,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에 그치고 있는 사우샘프턴은 점점 강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승점 24로 리그 최하위다. 4경기 남겨둔 시점 강등권 바깥에 있는 17위 노팅엄포레스트(승점 30)와 승점 6점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