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히샬리송(토트넘)이 조롱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리버풀이 토트넘을 압도했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커티스 존스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2분 뒤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두 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전반 14분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모하메드 살라가 성공시키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이 됐다.
토트넘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31분에는 손흥민이 뒷공간을 무너트리며 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한 점 차로 좁혔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은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세트피스에서 손흥민의 프리킥을 히샬리송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히샬리송은 극적인 동점골의 기쁨을 상의 탈의 세레머니로 표현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재개 후 디오구 조타에게 다시 실점을 하며 토트넘은 눈물을 흘렸다.
히샬리송의 세레머니는 결국 성급한 결정이 됐다. 히샬리송은 지난여름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와 달리 부진과 부상이 반복됐고 리버풀전에서야 겨우 리그 첫 골을 터트렸다.
문제는 상의탈의 세레머니로 인한 경고가 득점보다 많다는 것. 히샬리송은 풀럼과의 6라운드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유니폼을 벗었다. 이때 히샬리송은 경고를 받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리그 1골에 탈의 세레머니로 인한 경고만 2장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토트넘에 완벽한 선수”, “토트넘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며 히샬리송을 조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