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 알론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비 알론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41)가 토트넘을 선택할까.
영국 매체 'HITC'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전 감독 주제 무리뉴가 알론소 감독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율리안 나겔스만보다 알론소 선임에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알론소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는 그를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 우리는 코치와 선수 그 이상의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나와 함께 라파엘 베니테스, 카를로 안첼로티, 펩 과르디올라 등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레버쿠젠은 내가 본 최고의 역습 팀이다. 그는 매우 실용적인 축구를 선호한다. 그는 선수들에게 더 맞는 스타일을 활용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창의적인 미드필더로 호평받았던 알론소는 올 시즌 레버쿠젠 사령탑을 맡았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지도자 경력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유스팀 코치였고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지휘한 것이 전부였다.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전통 있는 레버쿠젠을 맡으면서 우려가 컸다.▲ 사비 알론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비 알론소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버쿠젠을 이끌고 분데스리가 6위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UEL)에서는 4강까지 올라 AS로마(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레비 회장은 젊고 잠재력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 알론소는 여기에 딱 들어맞는다. 그러나 알론소는 남길 원한다. 그는 "소문은 맞지만 아직 달성해야 할 게 많다. 지난 몇 달 동안 내 머릿속의 100%는 여기에 있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100% 여기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손흥민은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다.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고, 공격에서 확실한 움직임이 부족하다 보니 손흥민의 공간이 줄어들고 말았다.
손흥민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역습이다. 알론소가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손흥민 활용법도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알론소 감독 부임 가능성은 낮다. 팀에 남길 원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옮기길 원한다면 1년 치 연봉을 수수료로 지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