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엘 레앙(23)이 AC밀란과 재계약을 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확정 사인인 "Here we go!"와 함께 "레앙은 AC밀란과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모든 서류가 처리됐고, 곧 공식화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 세부 사항을 전했다. 로마노는 "레앙 계약에는 1억 7,500만 유로(약 2,54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삽입됐다. 더불어 500만 유로(약 72억 원)의 세후 연봉과 에드온이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국적의 윙어 레앙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유스에서 성장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2018년 여름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LOSC 릴(프랑스)로 이적했다. 큰 키에 속도까지 빨라 신체적인 능력은 동나이대 최고로 불렸다.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앙 24경기를 밟아 8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가치를 발산했다.
한 시즌 만에 둥지를 옮겼다. 2019년 여름 이적료 2,950만 유로(약 430억 원)에 AC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는 주전보다 로테이션 자원이었고, 세리에A 31경기(1,393분)를 밟아 6골 2도움을 생산했다. 그리고 2020-21시즌에는 출전 시간을 늘림과 동시에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인정받았다.
레앙은 지난 시즌부터 제대로 만개했다. 세리에A 34경기 11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AC밀란 에이스이자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팀은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절대적인 공헌을 한 레앙은 '리그 MVP'에 등극했다.
올 시즌 활약도 좋다. 지금까지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12골 7도움을 만들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골 5도움까지 더하면 13골 12도움이다. 이러한 모습에 유럽 메가 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첼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레앙은 이적 대신 AC밀란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 2028년 6월까지 늘어나며 바이아웃 1억 7,500만 유로도 삽입했다. 연봉은 세후 500만 유로에 에드온이 추가됐다.
이제 공식 발표만 남았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줄 알았던 레앙이나, 재계약을 함으로써 예상을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