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0점 삭감이 확정된 유벤투스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유벤투스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에서 엠폴리에 1-4로 패했다. 승점 10점 삭감 징계가 확정된 유벤투스는 승점 59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벤투스는 3-5-2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블라호비치, 밀리크, 코스티치, 라비오, 로카텔리, 미레티, 바르비에리, 산드루, 브레메르, 가티가 선발로 나왔고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엠폴리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카푸토, 캄비아기, 파치니, 아크파, 반디넬리, 그라시, 파리시, 루페르토, 이스마일리, 에부에히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유벤투스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가티의 패스를 받은 블라호비치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밀리크의 슈팅도 나왔지만 이 역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유벤투스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10분 로카텔리의 패스를 받은 코스티치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가 막아냈다. 3분 후, 밀리크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이는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위기를 넘긴 엠폴리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18분 박스 안에서 밀리크가 파울을 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카푸토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엠폴리가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21분 카푸토의 슈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유벤투스의 골망을 노렸고 루페르토가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통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유벤투스는 만회골을 노렸다. 전반 32분 산드루의 패스를 받은 라비오가 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유벤투스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4분 박스 안에서 블라호비치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엠폴리가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엠폴리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2분 아크파의 패스를 받은 카푸토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넣었다. 승기를 굳힌 상황에서도 엠폴리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캄비아기의 패스를 받은 반디넬리가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유벤투스도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코스티치의 패스를 받은 라비오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유벤투스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7분 코스티치의 크로스를 받은 블라호비치가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유벤투스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박스 안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받은 키에사가 가슴 트래핑 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해 엠폴리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피콜리의 쐐기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엠폴리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