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가 토트넘의 암울한 상황을 전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 로드에서 리즈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7점(17승 6무 14패)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출전은 이미 불발된 가운데 유로파컨퍼런스리그라도 나서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승리해 7위를 차지해야 한다.
감독 선임도 난항이다. 토트넘은 차기 감독으로 올시즌 페예노르트의 우승을 이끈 아르네 슬롯 감독을 낙점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26일 슬롯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슬롯 감독이 재계약 협상에 토트넘을 이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감독 선임 과정도 처음으로 돌아갔다.
선수단 대거 이탈에 대한 우려도 전해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 위고 요리스 데얀 클루셉스키 등은 토트넘에서 불행한 후반기를 보냈고 클럽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현재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케인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손흥민은 최근 AC밀란과 연결됐다. 요리스는 올시즌 종료 후 사우디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히샬리송은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얀 클루셉스키의 유벤투스 복귀 가능성도 전해졌다.
매체는 “토트넘은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경우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유로파컨퍼런스리그라도 출전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