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이스라엘 국가대표인 마노르 솔로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유망한 윙어다. 170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직선적이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영향력을 드러낸다. 주발이 아닌 왼발 활용 능력도 준수한 편이라 드리블 시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발재간이 좋아서 쉽게 볼을 빼앗기지 않는다. 과거 아르연 로번처럼 측면에서 중원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을 즐겨 하는 유형이다.
자국 리그에서 활약한 후, 201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에는 조금씩 경험을 쌓았고 20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 시즌,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와 11골 1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풀럼으로 임대를 떠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우크라이나 리그 소속 선수 관련 특별 규정을 세웠고 이에 풀럼이 그를 '1년 임대' 형식으로 품는 데 성공했다.
풀럼 생활 초기는 힘들었다. 리버풀과의 개막전에 출전했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라운드부터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재활에 매진한 솔로몬은 지난 1월 첼시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브렌트포드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부진에 빠지며 후반기에는 후반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그럼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몇몇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이 대표적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FIFA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솔로몬에게 샤흐타르를 떠날 수 있는 권한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야드 브레이커' 역시 같은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솔로몬은 풀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토트넘 스쿼드에 무언가를 추가할 수 있는 재능이다. 토트넘은 공격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다. 솔로몬의 합류는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 같은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