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성' 무시알라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11연패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마지막에 미끄러지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우니온 베를린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샬케와 헤르타 베를린은 강등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쾰른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뮌헨(승점 71)은 도르트문트(승점 71)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뮌헨은 전반 8분 코망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6분 쾰른에 동점골을 내주며 역전 우승이 불가능해보였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후반 40분 무시알라와 텔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극적인 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무시알라가 그나브리 패스를 받은 다음 우측 하단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뮌헨은 쾰른에 2-1로 승리했으며, 같은 시각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와 비기며 뮌헨의 우승이 결정됐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자, 리그 11연패였다. 도르트문트는 2011-12시즌 이후 11년 만에 정상을 노렸지만 마지막에 미끄러졌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라이프치히는 승점 66점으로 3위, 우니온 베를린이 4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우니온 베를린의 돌풍은 이번 시즌 정점을 찍었다. 12라운드까지 8승 2무 2패로 선두를 달리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비록 후반기 들어 우승 경쟁에서는 밀려났으나, 최종전에서 브레멘에 1-0으로 승리하며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는 프랑크푸르트에 1-2로 패배하면서 5위와 함께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샬케와 헤르타 베를린은 강등됐다. 샬케는 최종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4 대패를 당했고, 승점 31점으로 강등됐다. 헤르타 베를린도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