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1) 감독이 첼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2주 전 구두 합의에 도달한 후 마침내 첼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공식 성명서 준비가 마무리됐고 다음주부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은 2026년까지다”라고 밝혔다.
첼시는 혼란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 부진을 이유로 결별했고 브라이튼에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투헬 감독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고 결국 다시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즌 막판, 대행 자리에는 과거 첼시 감독을 맡았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를 선임했다.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도 첼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첼시는 램파드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새로운 감독을 찾으려는 계획이었다.
후보는 다양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비롯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첼시의 선택은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했다. 당시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 전성기를 달렸고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손흥민을 영입한 장본인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파리 생제르망(PSG)을 이끌었다. PSG에서의 모습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첼시는 현재의 팀을 재정비할 인물로 포체티노 감독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