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23)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맨유는 올여름 이적 시장서 산초를 매각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6000만 파운드(약 976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원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 대한 확신을 아직 갖지 못했다.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의 문이 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미러'는 "토트넘은 산초 영입을 위해 5000만 파운드(약 813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산초의 미래는 맨유에서 불투명하다. 라이벌 클럽이 산초 영입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영입에 적극적이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산초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신임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산초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언급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유럽축구 이적 시장 최대어였다. 득점과 도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맨유뿐 아니라 빅클럽들이 산초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맨유는 영입전에서 승리하며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187억 원)로 산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맨유 합류 이후 존재감이 없었다. 두 시즌 동안 보여준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총 41경기서 7골 3도움에 그쳤다. 맨유 팬들 사이에서 산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외면받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데려갈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산초 이름을 뺐다. 산초가 받은 충격은 컸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였다. 월드컵 출전이 당연시됐지만 현실은 아니었다.
산초는 여전히 맨유에서 핵심 인물이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이 올여름 떠나보낼 수도 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과 함께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영입할 경우 임대만 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