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 목표인데...' LG 1선발 에이스가 심상치 않다, 과감한 결단 내릴까

236 0 0 2023-06-13 06:38:42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LG 트윈스의 1선발. 장수 외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케이시 켈리(34). 올 시즌 그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뛰고 있는 LG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만 할 상황이 올 것인가.

켈리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몸에 맞는 볼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총투구수는 54개.

결국 켈리는 2회를 채우지도 못한 채 마운드를 유영찬에게 넘겼다. 켈리가 2이닝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개인으로는 127경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켈리는 지난 2019년 KBO 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로 5년 연속 LG 트윈스와 함께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까지 켈리는 4시즌 동안 114경기에 등판해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 탈삼진 555개를 마크했다.

LG의 1선발로 동료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줬다. 2019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 2020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 2021년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각각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27경기에서 166⅓이닝을 소화하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153개의 탈삼진과 함께 KBO 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른바 '계산이 서는 투수'로 활약하며,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켈리와 총액 180만달러(계약금 45만달러, 연봉 105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켈리의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 총 7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1피안타(5피홈런) 23볼넷 48탈삼진 46실점(39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9, 피안타율 0.275의 성적을 냈다.

4월에는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 5월 들어 5경기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6월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9.45로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켈리가 부진한 사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는 12경기에 선발 등판,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9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사실상 켈리가 플럿코에게 1선발 자리를 내준 셈이다.

LG는 켈리의 상태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대권을 노리는 LG에 외국인 투수 1명의 중요성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는 막강한 1, 2, 3선발을 갖춘 팀이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임찬규가 올 시즌 3선발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제 몫을 다한다면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플럿코는 잘하고 있지만, 켈리가 흔들리는 현 상황. LG로서는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임이 틀림없다.

LG는 일단 켈리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라고 있다. 다만 분명 만약의 경우도 대비해야만 한다. 개인의 부진이 거듭된다면 팀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A구단 전력분석팀 관계자는 "켈리가 최근 4년간 공을 많이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여파가 없을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켈리는 180⅓이닝(2019시즌)-173⅓이닝(2020시즌)-177이닝(2021시즌)-166⅓이닝(2022시즌)을 차례로 소화했다.

LG는 2018시즌부터 3시즌 동안 활약한 타일러 윌슨과 2020시즌 종료 후 결별한 바 있다. 당시 윌슨도 KBO 리그 입성 후 2년간 좋은 성적을 내다가 2020시즌에 흔들렸다. 그리고 그를 대신해 영입한 앤드류 수아레즈가 2021시즌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연 켈리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켈리의 다음 선발 등판 경기는 두산과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208
더 빨라진 황선우, 판잔러 넘어 시즌 랭킹 1위 소주반샷
23-06-14 04:39
20207
로마노까지 떴다 "PSG, 이강인과 완전 구두 합의+메디컬 완료" 곰비서
23-06-14 03:19
20206
찾기 어렵다는 왼손 외인투수인데... 대체선수로 데려와 또 성공! SSG 복받았네 와꾸대장봉준
23-06-14 01:35
20205
'승리요정' 회장님이 보고계셔! '윤동희 결승포+진승현 데뷔 첫승' 롯데, 한화 잡고 2연패 탈출 철구
23-06-14 00:05
20204
‘러셀 결승타+후라도 4승’ 키움, 짜릿한 1-0 승리…47일 만에 3연승 질주 손예진
23-06-13 23:26
20203
이런 게 가로채기!…이강인-PSG 개인 합의 끝→'300억 제안'에 협상 속전속결→"음바페 가고 LEE 온다" 애플
23-06-13 22:21
20202
포인트 프랑스
23-06-13 21:54
20201
'아무나 사세요!' PSG, 음바페 매각 '결정'...단 '레알'만 빼고 호랑이
23-06-13 21:00
20200
KIA 최원준, 1446일 만에 '1루수' 출격... "미트는 대인이 형꺼 빌렸어요" 오타쿠
23-06-13 20:10
VIEW
'우승이 목표인데...' LG 1선발 에이스가 심상치 않다, 과감한 결단 내릴까 뉴스보이
23-06-13 06:38
20198
공격포인트 7개 이승원 ‘브론즈볼’ 불쌍한영자
23-06-13 05:08
20197
중심타자와 신인지명권 주고 데려왔는데…흔들리는 히어로즈 출신 이적생, 2군서 무엇을 얻고 돌아올까 간빠이
23-06-13 03:41
20196
맨유, 너무 느리게 행동한 대가 치를지도"…김민재 영입 못할 수도 있다 '英 매체 경고' 불도저
23-06-13 02:13
20195
누가 이종범 아들의 위대한 도전을 실패라고 규정하나…ML 적응 예방주사, 1년 미리 맞았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3-06-13 00:50
20194
프랑스 오픈 정상'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세계랭킹 1위 복귀 예상 섹시한황소
23-06-12 23:52
20193
맨유가 아직 가장 앞서 있다" 김민재 영입 라이벌 늘어나는 것도 사실 사이타마
23-06-12 22:52
20192
국대 첫 발탁' 박용우 인종차별건에 KFA, "클린스만 감독도 사건 인지...연맹과 함께 검토할 것" 이아이언
23-06-12 22:05
20191
이정후 1위, 롯데 10개 부문 선두···경합 포지션은? 가츠동
23-06-12 21:12
20190
이강인, AT 마드리드 안 간다…"협상 완전히 결렬" 조폭최순실
23-06-12 20:13
20189
피부 까만 동료에게 "동남아"... 울산 선수들 '인종차별' 사과 군주
23-06-12 17:18
20188
“SON 어느덧 30세, 자리 물려받을 수도” 정작 메시 후계자는 관심 없다! 타짜신정환
23-06-12 16:54
20187
‘동남아 선수 비하’ 울산 사과… 전북·사살락 “인종차별 반대”(종합) 이영자
23-06-12 15:58
20186
맨유서 망한 '짜증유발자'가 SON 파트너라니? 토트넘 무슨 심보인가 원빈해설위원
23-06-12 14:00
20185
레알이 케인 영입 철회한 이유...'세계 최고 쓰리톱' 구축한다 곰비서
23-06-12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