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망)를 원하고 있다.
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찾고 있다. 오랜 기간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사우디)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벤제마는 당초 팀에 남을 것이란 계획을 밝혔으나 이적을 택하면서 레알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레알이 벤제마의 대체자로 원한 선수는 케인(30)이었다. 케인은 올시즌도 토트넘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엘릭 홀란드(3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으나 무관의 역사는 계속됐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아 이적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레알의 기조가 달라졌다. 케인이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약 1,600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케인이 뛰어난 선수지만 나이와 이적료의 효율성을 생각했을 때 레알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인물이 언급됐다. 바로 음바페. 음바페는 2021-22시즌이 끝난 후 레알 이적이 유력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 음바페 측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돌연 파리 생제르망(PSG)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PSG는 막대한 연봉으로 음바페를 붙잡았고 레알은 음바페의 변심에 분노했다.
레알은 케인 대신 이전에 놓친 음바페를 다시 품으려 한다. 영국 ‘90min’은 12일(한국시간) “레알의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 호드리구(22)에 음바페가 가세하며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급된 시기는 이번 여름이 아닌 2024년 여름이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PSG와 계약이 만료된다. 현재는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분위기다. 레알은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FA(자유계약)로 풀릴 경우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