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음바페가 PSG와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태는 시작됐다. 음바페는 내년 PSG와 계약이 끝나는데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내년 공짜로 팀을 떠날 수 있다. PSG는 에이스를 지금 당장 이적을 시킬 수도 없고, 내년 공짜 이별은 더욱 안 된다는 의지다.
PSG는 지난 2017년 이적료 1억 8000만 유로(2561억원)를 내고 음바페를 데려왔다. 공짜 이별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또 음바페는 "PSG는 분열된 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팀" 등 폭발 발언을 하며 갈등에 불을 지폈다. PSG 선수들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찾아가 음바페 발언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PSG는 강력한 조치를 내놨다. 먼저 음바페의 연봉 지급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다음 시즌 내내 벤치 대기'라는 극단적인 방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의 'RMC'는 "PSG가 다음 시즌 내내 음바페를 벤치에 앉히라고 촉구했다. 이는 PSG가 음바페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조치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시즌 내내 벤치행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끝까지 버틴다는 입장이다. 이 매체는 "음바페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버틸 것이다. 음바페는 FA로 PSG를 떠나고 싶어 한다. 때문에 음바페는 다음 시즌 의심의 여지가 없이 PSG에 남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강인이 PSG에 합류하면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음바페와 호흡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음바페 시즌 내내 벤치행이라는 충격적인 이유로 인해 음바페가 이적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경기에서 함께 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RCM'은 "현재로서는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