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적인 '손-케 듀오'가 호주에서 다시 만나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호주 퍼스에서 2023/24시즌 프리시즌 투어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호주 원주민의 전통 의식을 시작으로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첫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 본진보다 먼저 호주로 향한 손흥민은 케인과 다시 만나 다음 시즌 재도약을 위한 팀 훈련을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7골로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을 가진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활약하게 될 가능성은 크다.
앞서 선수단 본진은 지난 14일까지 며칠간 홋스퍼 웨이 훈련장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온전한 선수단이 아닌 상태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메디슨을 비롯한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췄다.
케인은 휴가를 마친 뒤 아시아 투어에 맞춰 선수단에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로 외부적으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지만, 그는 팀에 집중하기 위해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한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이후 한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14일 한국을 떠나 팀 훈련지인 퍼스에 먼저 도착했다. 그는 피지컬 트레이너와 같이 컨디셔닝 훈련을 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지난 2022/23시즌 혼돈의 시기를 겪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치르며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오랜만에 진출해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 굵직한 선수들을 보강해 전력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손흥민이 뒤늦게 밝혀진 스포츠 탈장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고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진 등이 이어지며 공격진이 케인 외에는 터지지 않았다. 공격이 터지지 않자, 수비가 더욱 고전했다.
여기에 콘테 감독이 지난 4월 사우샘프턴전 이후 분노의 기자회견을 하고 물러나면서 감독 없이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어려웠던 토트넘은 결국 8위로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절치부심하며 스코티시 프리미어쉽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리빌딩에 나섰다.
제임스 메디슨, 구글리엘모 비카리오, 마노르 솔로몬 등 영입생과 데스티니 우도지, 제드 스펜스, 조 로든, 세르히오 레길론, 탕기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처럼 임대를 떠났던 전력 외 자원들까지 새로운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어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