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로망을 모두 잡았다' 7살 아들 쏘니와 '동반 오피셜' 찍은 '아스널 전설'

245 0 0 2023-07-16 23:05: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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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론 램지 트위터출처=아론 램지 트위터출처=아론 램지 트위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큰 꿈을 안고 카디프를 떠났던 청년이 15년이 지나 한 '꼬마'의 손을 잡고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

아스널에서 화려한 전성기를 누린 웨일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아론 램지(32)가 15일(현지시각) 카디프시티(잉글랜드 2부) 이적을 공식 발표하는 '오피셜' 현장에 첫째아들 쏘니(Sonny, 7)가 동행했다.

단순히 '아빠가 일하는 현장'에 아들이 놀러온 것은 아니었다. 램지가 프로팀과 계약한 날, 아들 쏘니 역시 카디프 아카데미(유스)와 계약했다.

이날 카디프는 부자가 나란히 테이블 위에 앉아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아들이 서명한 계약서도 엄연히 '진짜 계약서'였던 셈.

램지와 쏘니는 나란히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고 카디프시티스타디움을 밟았다. 낭만과 의미가 어우러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오피셜이 그렇게 탄생했다.

램지는 "내가 카디프로 돌아온 날 아들도 카디프 아카데미와 계약했다.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반색했다.

AFP연합뉴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팬들은 "램지 첫째가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램지의 고향팀에 합류하다니...놀랍다!", "카디프를 싫어하지만, 이건 좀 멋지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램지는 2008년 아스널로 떠나기 전 카디프에서 22경기에 출전했다. 아스널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램지는 35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19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에는 커리어가 다소 꼬였다. 2시즌간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던 램지는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났다가 지난해 프랑스 니스로 완전이적했다. 하지만 고향팀으로 이적하기 위해 니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부자가 한 팀에서 뛴 사례는 있다. 아이두르 구드욘센은 부친 아르노르 구드욘센과 교체를 통해 아이슬란드 대표팀에 데뷔했다. 히바우두는 2015년 아들 히바우딩요와 모기미림에서 같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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