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독설 담당' 게리 네빌(48)의 독설이 또 터졌다.
아스널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자책골을 이끈 부카요 사카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1-0으로 앞서간 아스널은 '해결사' 손흥민에게 일격을 당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이 측면에서 내준 날카로운 패스를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아스널은 후반전 들어 사카의 페널티킥(PK)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득점 1분 만에 손흥민에게 또 다시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영국 90MIN은 25일 "네빌이 지난 일요일 열린 흥미진진했던 북런던 더비가 끝나자 아스널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아스널이 경기에 집중하는 정신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스널 선수들은 사카가 PK골이 터지자 필요 이상으로 축하했고 그 결과 아스널에게 차가운 기류에 휩싸였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아스널의 골 세리머니가 끝나고 1분 채 되지 않아 손흥민이 동점골이 터졌다.네빌은 "난 아스널의 골 세리머니를 논쟁에 얽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사카가 골을 넣었을 때 아스널 선수들을 봐라. 모두 코너로 가 세리머니에 정신이 팔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은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스널 선수들은 끝까지 스위치를 켜고 집중해야 했다. (사카가 골을 넣고) 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 구석에서 너무 축하할 때는 아니었던 것 같다. 바로 자기 진영으로 돌아가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을 때다"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네빌은 아스널 '독설 담당'으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아스널이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에서 넉넉히 앞서며 우승 가능성이 높았을 때도 "아스널은 어차피 우승을 못 한다. 시즌 후반에 위기의 순간이 올 것이고 젊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EPL에서 우승한 유명 감독들의 업적을 단기간에 이루기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아스널은 시즌 후반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쌓기에 실패했고 맨시티에게 승점을 추월당하며 우승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