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NC전에서 6대4로 이겼다. 6회까지 이날 20승에 도전한 NC 선발 에릭 페디에 3안타에 그치며 고전했으나 1-1 동점이던 7회초 NC 불펜을 두들겨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건국은 4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불펜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전적 62승2무61패가 됐다. NC는 페디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불펜이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NC는 68승2무56패가 됐다.팽팽한 초반 투수전이 흐른 뒤 선취점을 얻은 건 KIA였다. 3회까지 페디에 퍼펙트로 눌려 있던 KIA는 4회초 1사후 고종욱의 좌중간 2루타와 김도영의 중전 안타 및 도루로 잡은 2, 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의 땅볼 때 고종욱이 홈인,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4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박민우가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인,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KIA는 5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대유가 견제구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며 균형을 이어갔다. NC 페디는 6회까지 KIA 타선을 막았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2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페디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KIA는 NC 마운드를 두들겨 다시 리드를 잡았다. NC 류진욱을 상대로 소크라테스 김선빈 이우성이 3연속 안타를 만들면서 2-1을 만들었다. 변우혁의 대타로 나선 박정우가 보내기 번트에 성공, 이어진 1사 2, 3루에선 김태군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만들며 2점을 더 보태 4-1로 달아났다. NC가 한재승을 구원 투수로 내보냈으나, KIA는 이창진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고종욱의 땅볼 때 나온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보태 6-1을 만들었다.
NC는 7회말 KIA 장현식을 상대로 마틴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추격점을 뽑았다. KIA는 NC의 추격 흐름을 막기 위해 장현식 이준영에 이어 임기영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NC는 2사후 서호철이 임기영에 좌월 솔로포를 만들면서 3점차로 따라 붙었다.NC는 8회말에도 KIA 전상현을 상대로 김한별의 우전 안타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 조기 투입을 택했고, 마틴을 뜬공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9회말 마지막 기회에서 NC는 선두 타자 권희동이 출루했고, 오영수까지 좌중간 2루타를 만들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NC는 박대온의 땅볼 때 권희동이 홈을 밟았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KIA의 2점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