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일 GG인데 환하게 못 웃었다? “나도 지환이 형처럼 우승해서 최고의 한 해라고…”

553 0 0 2023-12-12 04:33:25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팀에서 유일한 골든글러브 수상자임에도 환하게 웃질 못했다. 팀이 아닌 개인의 성공일뿐이라고 생각한 까닭이었다. 구자욱은 LG 트윈스 오지환처럼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황금장갑을 품에 안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자욱은 12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구자욱은 외야수 부문 투표에서 총 185표로 득표율 63.6%를 기록해 홍창기(258표-득표율 88.7%), 박건우(139표-47.8%)와 함께 나란히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23시즌 구자욱은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6/ 152안타/ 11홈런/ 71타점/ 12도루/ 출루율 0.407/ 장타율 0.494로 삼성 중심 타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데뷔 뒤 가장 좋지 않았던 2022시즌(타율 0.293/ 5홈런/ 38타점) 부진을 씻은 결과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이 리그 8위에 머무르면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구자욱을 환히 웃지 못하게 만든 결과였다.

구자욱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박진만 감독님을 주장으로서 잘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했다. (오)승환이 형과 (강)민호 형이 안에서 정말 많이 도와줘서 감사했다. 너무나도 크게 설렜던 2년 전 첫 골든글러브 수상 때와 비교하면 이번엔 오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기쁘게 더 환히 웃고 싶었는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팀이 부진했는데 혼자 상을 받았다고 기뻐하는 것도 좋지 않은 그림이라 봤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구자욱은 2023시즌 내내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과 치열한 타율왕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 사이에 유쾌한 ‘디스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구자욱은 “신인 때부터 존경했고 가까이 다가와 친해졌던 (손)아섭이 형이 타율왕을 수상해 기뻤다. 개인적으로 전혀 아쉬움은 없었다. 아섭이 형처럼 계속 2등을 하다가 말년에 1등 한 번 하고 끝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싶다(웃음). 아섭이 형과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도 팬들께서 좋아해주시니까 그런 부분이 있다. 도를 넘지 않은 선에서 승부 세계 밖에서는 웃음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구자욱은 팀 우승을 이끄는 동시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오지환을 크게 부러워했다. 구자욱도 2024시즌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뒤 다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오고 싶다는 야망을 내비쳤다.

구자욱은 “나도 (오)지환이 형처럼 팀이 우승해서 최고의 한 해였다라는 소감을 전하면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더라. 어쨌든 겨울에 팀 변화가 큰 편이고 새로 온 단장님께서 정말 노력하고 계시기에 기대는 크다. 당장 내년에 우승하겠다는 말도 좋겠지만, 점점 강해지는 삼성 라이온즈를 먼저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을 주장으로서 전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2000
민감한 곳이 뚫고 나와?…AV 여성 선수들, 쉽게 젖는 유니폼에 "민망해!" 하소연 가츠동
23-12-13 01:44
21999
맨유 갈 뻔 했던 김민재, OT 원정길에 쏠리는 관심 베가스대박
23-12-13 00:13
21998
[공식발표] 첼시 주장, '유리몸 전락' 또 쓰러졌다...햄스트링 부상 최소 3개월 결장 예정 베가스대박
23-12-12 23:46
21997
SON이랑 같이 뛸 때가 좋았지? 손흥민vs트리피어 손흥민 완승 베가스대박
23-12-12 23:45
21996
'월클 MF·DF' 다 망치는데 이런 팀으로 이적? 구단 레전드 한숨 "최고 수비수가 왜 가려고 하겠어" 베가스대박
23-12-12 23:44
21995
‘절친 벨링엄과 함께 뛸 기회’…1560억 김민재 동료, 레알 이적 원한다 베가스대박
23-12-12 23:43
21994
지옥 탈출’ 삼성, 원정 22연패 사슬 끊었다…KT 허훈 부상 악재 질주머신
23-12-12 23:08
21993
"이강인 개성 없어, PSG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다른 선수랑 착각했나? 프랑스 해설가 혹평 베가스대박
23-12-12 22:24
21992
두경민 복귀로 날개 단 DB, SK에 승리하며 2라운드 패배 설욕 노랑색옷사고시퐁
23-12-12 21:00
21991
양현종이 이래서 추천했구나…4억→17억→18억 연봉 수직 상승, 효자 외인의 길을 걷는다 앗살라
23-12-12 20:01
21990
[오피셜] '모자에 이런 글씨를...' 한국 사랑한 에이스, 내년 KBO 리그에서 뛴다 'KT와 총액 140만$ 재계약→외인 구성 끝' 이영자
23-12-12 19:54
21989
다저스, 오타니 영입 공식 발표…"LA에서 우승 퍼레이드를" 원빈해설위원
23-12-12 18:48
21988
"비열한 공격" 클럽 회장이 심판 향해 '충격 강펀치'...대통령도 "용납 못 해" 선언 베가스대박
23-12-12 18:39
21987
‘오타니 양보’ 17번 유니폼 싹 다 버린 아내, 류현진 번호 받은 켈리의 ‘유쾌한 가족피셜’ 베가스대박
23-12-12 17:50
21986
'김연경 최다득표' V리그 올스타 40인 확정…양효진 역대 최다 15회 출전 타이 베가스대박
23-12-12 17:49
21985
7억 달러지만 연봉 200만달러…오타니, 내년 시즌 다저스 팀 내 연봉 17위 베가스대박
23-12-12 17:48
21984
다저스 오타니 영입 공식 발표, "WS 우승 퍼레이드 하고파" 픽샤워
23-12-12 17:12
21983
“계약 종료” 결단 내린 정관장, 시즌 도중 스펠맨 퇴출 베가스대박
23-12-12 16:17
21982
'주장의 품격' 손흥민, 토트넘 반등 이끄나? + 1 베가스대박
23-12-12 13:53
21981
“홀란? 살라? SON이 EPL 최고 피니셔”…손흥민 조명 기사에 황희찬도 등장 베가스대박
23-12-12 10:55
21980
언젠가 발롱도르 받을 것"...'슈퍼 에이전트'도 극찬한 '06년생 천재 MF' 뉴스보이
23-12-12 06:22
VIEW
삼성 유일 GG인데 환하게 못 웃었다? “나도 지환이 형처럼 우승해서 최고의 한 해라고…” 박과장
23-12-12 04:33
21978
탈락시킬 생각에 싱글벙글’... 투헬도 인정, “케인은 맨유 만나는 거 좋아할 것” 해골
23-12-12 02:37
21977
첼시 레전드’ 딸이 이렇게 예쁘게 잘 컸네? 대체 누구길래? 이영자
23-12-12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