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KIA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승리조 박준표(28)가 오른손 약지 인대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KIA는 4일 투수 이준영(28)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박준표를 말소했다. 박준표가 1군 엔트리에 빠진 건 시즌 처음이다.
박준표는 KIA 불펜의 중심축이다. 3일 현재 KBO리그 31경기에 등판해 4승 10홀드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기복이 없었다. 5월 0.82-6월 1.86-7월 1.69-8월 0.00으로 월간 평균자책점도 꾸준히 우수했다.박준표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허리’가 튼튼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37로 2위에 올라있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할 것 같던 박준표에게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박준표는 경기가 없던 3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떨어뜨린 덤벨을 잡으려다가 오른손 약지 인대가 늘어났다. 하루가 지난 후 통증을 느꼈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당분간 경기를 뛰긴 힘들다. KIA 관계자는 “경과를 지켜보며 재활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준영의 1군 선수단 합류는 3개월 만이다. 올해 KBO리그 성적은 6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2.5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