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 영입을 놓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적료를 낮추지 않으면 산초 영입도 없을 거라고 경고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산초 영입을 1순위로 놓고 협상을 이어갔다. 산초와 5년 계약이라는 개인 협상을 완료했고, 도르트문트와 이적료 지불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긍정적인 보도들이 계속해서 나오며 산초 영입은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도르트문트가 이적료 협상에서 계속해서 높은 가격을 고수하자 맨유도 대응에 나선 것.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하워드 너스 등 맨유 소식에 정통한 기자들은 5일(한국시간) "맨유는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를 낮추지 않는다면 협상을 중단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체스터 내부 기자로 알려진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역시 비슷한 보도를 냈다. 더커 기자는 "맨유는 도르트문트가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 산초 영입을 포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맨유는 코로나 19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335억 원)의 손해를 봤고, 도르트문트의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봤다"고 전했다.
그러나 맨유가 실제로 산초 영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번 여름 내내 산초를 원했고,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공격진 보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적료를 낮추기 위한 마지막 시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