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라치오 이적설에 대해 "한국의 반 다이크(29·리버풀)를 두고 쟁탈전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4일 "유벤투스를 타도하기 위해 라치오가 움직인다"면서 "김민재를 둘러싸고 유럽 클럽들이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버티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유력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3일(현지시간)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한국 대표팀 수비수인 그는 버질 반 다이크와 비교가 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사커 다이제스트웹 역시 김민재를 한국의 반 다이크라 불렀다. 매체는 "190cm, 86kg의 체구를 자랑하는 그는 반 다이크와 비교된다"면서 "FC포르투(포르투갈)와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에버튼, 사우스햄튼, 왓포드(이상 잉글랜드)가 그의 영입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PSV 아인트호벤 사령탑은 지난 시즌 베이징에서 함께했던 로저 슈미트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어 "그 중 최근 얀 베르통헌(33)이 팀을 떠난 토트넘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면서 "라치오는 지난해 슈퍼컵에서 이탈리아를 격파했으며 시모네 인자기(44) 감독의 지도 아래 새로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교포들이 많고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이 있는 토트넘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유럽 최고 무대에서 급성장 가능성이 있는 라치오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팀으로 갈 것인가. 한국의 반 다이크를 둘러싼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라치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올 시즌 세리에A 4위에 등극,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라치오는 수비 보강 차원에서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