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한국시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3일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최근 연일 홈런포를 날리고 있는 저지다. 8경기에서 무려 6개의 홈런을 쳐 162경기로 환산했을 경우 그의 홈런 수는 121개가 된다. 60경기로만 치러지는 올 시즌 페이스로도 45개나 된다.
USA 투데아는 또 샌프란시스크 2루수 도너반 솔라노가 9경기에서 13개의 타점을 올려, 이런 페이스라면 162경기에서 234개의 타점이 되고 60경기에서는 87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수 부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비버로, 2경기에 나와 27개의 탈삼진과 2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이를 162경기로 환산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가정하면, 비버의 탈삼진 수는 446개가 되고 3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0이 된다. 60경기에서는 12승에 162개의 삼진을 빼앗게 된다.
다소 황당한 예측이기는 하지만, 계산적으로는 그렇게 나온다는 것이다.
USA 투데이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가장 높은 선수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아닌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샌프란시스코 자인언츠)를 꼽았다.
칼 야츠의 손자인 마이크는 3일까지 3할4푼3리의 타율과 5할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볼넷은 11개나 된다. 2개의 홈런을 쳤고 메이저리그 최다인 10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WAR 1.0을 기록했다.
USA 투데이는 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외야수 토미 팜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을 핫한 선수로 꼽았다.
반면, 예상보다 침묵하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고 USA 투데이는 보도했다.
MVP 출신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는 1할5푼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역시 MVP 출신인 크리스티안 엘리치(밀워키 브루어스)는 더 조용하다. 27타수 1안타(12삼진)로 부진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번타자 로날드 아쿠나도 1할9푼5리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타자로 27타수 4안타(1할4푼8리)의 빈타에 허덕이고 있고, 투수로는 2경기에서 27.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올 시즌 더 이상 투수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USA 투데이는 그러나 이들의 부진한 현재 성적이 시즌 끝까지 그대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빨리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만회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