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에서 영원할 줄 알았던 리오넬 메시가 떠나자 축구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가장 응원했던 바르셀로나 팬들은 좌절했다.
바르셀로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다. 재계약을 맺지 못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동안 구단 발전에 기여한 메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살아 있는 전설 그 자체였다. 20년 동안 통산 778경기 672골 305도움을 기록했으며, 라리가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발롱도르 6회 등 개인 커리어도 압도적이었다. 새 역사를 써오면서 올타임 넘버원으로 등극해 축구계를 대표했다.
이런 그는 수많은 팬들로부터 오랜 시간 지지를 받아왔다. 단순히 조국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 팬들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메시를 응원하고 존경했다. 이렇다 보니 '축구를 잘 몰라도 메시는 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당연히 팬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걸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 6월 말일부로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자유계약으로 풀려났다. 팬들은 끝까지 메시를 믿으면서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희망을 품었으나 갑작스럽게 결별 소식을 접했고,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마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절망 속에 홈구장 캄 노우 앞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믿기 힘들다는 표정과 망연자실한 표정 속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일부 팬들은 현실을 부정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