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손흥민(29·토트넘)을 뛰어넘는 이적료로 기대감을 모았던 나카지마(27)가 소속 팀 FC 포르투에서 골치 아픈 신세로 전락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5일(한국시간) "FC 포르투의 나카지마가 현지에서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가 됐다. 현지에서 신랄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 시즌부터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에서 활약하던 나카지마는 2019년 2월 카타르 알두하일SC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손흥민을 뛰어넘는 이적료(3500만 유로,일본 언론 추정)로 큰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향하면서 3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나카지마는 2019년 7월 포르투갈 명문 클럽 FC 포르투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 2월 알 아인 FC(아랍에미리트)로 임대를 잠시 갔다가 시즌 출발을 앞두고 다시 복귀했다.
그런데 소속 팀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진 모양새다. 게키사카는 "나카지마가 올 시즌 이적할 것인가"라면서 "포르투갈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이적 시장이 마감하는 오는 8월 30일까지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카지마와 미드필더 에베르송 소아레스(25), 수비수 주앙 페드로(25) 등 3명이 세르지우 콘세이상(47) FC 포르투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다. 매체는 "FC 포르투 구단 관계자들이 이들의 방출 및 이적을 생각하며 24시간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 에베르송과 주앙 페드로는 포르티모넨스 SC(포르투갈)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나카지마의 진행 상황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 웹도 "나카지마가 올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0번을 빼앗겼다. 알 아인에서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던 나카지마는 지금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면서 "현재 이탈리아와 스페인, 일본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나카지마와 포르투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인 상황에서 또 다른 클럽으로 임대를 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그의 평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과연 그는 올 시즌 어디서 뛸까"라면서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