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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단 한 타석으로 최근 상승세를 입증했다.
박효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박효준은 0-10으로 뒤진 7회말 중견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95.2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맞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종전 .353에서 .389로 끌어올렸다.
현지 중계진은 박효준의 등장과 함께 “피츠버그에 온지 얼마 안 됐지만, 유격수, 우익수, 중견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고, 2루타 직후에는 “스윙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는 칭찬을 남겼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피츠버그는 이날 신시내티에 0-10 대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41승 69패. 반면 3연승을 달린 같은 지구 2위 신시내티는 59승 51패가 됐다.
1회 7실점이 뼈아팠다. 2루타와 실책, 볼넷으로 처한 1사 만루서 마이크 무스타커스(2루타)-카일 파머에게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다시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서 터커 반하트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헌납했다.
난조는 계속됐다. 2회 선두 헤세 윙커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앞서 1회 당했던 무스타커스(2루타)-파머의 연속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이후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조나단 인디아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피츠버그 타선은 1회 2사 1, 2루, 2회 1사 1, 2루, 7회 무사 1루, 8회 2사 2루 등 숱한 득점권 찬스서 후속타에 실패했다. 선발 JT 브루베이커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9실점(8자책) 난조 속 시즌 11패(4승)째를 당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9안타에 10점을 뽑는 효율적인 타격을 펼쳤고, 그 중 3안타 2타점의 무스타커스가 가장 돋보였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