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전 감독이자 레전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아들 루카(라요 바예카노)가 어처구니 없는 반칙으로 고개를 숙였다.
루카는 지난 16일 오전(한국시간) 세비야와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원정에서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전반 15분 악재가 찾아왔다. 세비야 공격수 오수마 이드리시가 후방에서 온 긴 패스를 받아 루카와 맞섰다. 루카는 소극적인 방어로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드리시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제치는 순간 루카가 그를 잡아 넘어 트렸다.
주심은 바로 루카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막은 점은 감안한 판단이었다. 루카는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는 바예카노에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엔 네시리에게 페널티 킥 골을 시작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온 에릭 라멜라에게 연속 실점하며 0-3으로 무너졌다. 루카의 퇴장의 대가는 너무 컸다.
루카는 지난 2020/2021시즌 막판 주전 자리를 꿰차며 바예카노의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라리가 첫 경기에서 어처구니 없는 퇴장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