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나카타 쇼(32.닛폰햄)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처음엔 사건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고 이후엔 구리야마 감독의 입을 통해 전해진 닛폰햄과의 단절이 뉴스가 됐다.
이젠 나카타의 거취에 대한 관심으로 뉴스가 옮겨졌다. 과연 나카타가 앞으로 어느 팀에서 뛸 수 있느냐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샌즈(가운데)가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한신 SNS일단 닛폰햄에서는 더 이상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구리야마 감독도 "닛폰햄에서 다시 뛰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구단은 물론 모기업과도 협의한 뒤 나온 멘트라는 것이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남은 것은 트레이드 아니면 방출인데 두 가지 측면 모두 타 팀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폭력 사태 뿐 아니라 야쿠자 연계설, 방탕한 사생활설 등이 유력하게 떠돌고 있기 때문에 타 팀 이적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 구단 같은 경우는 "이미 염색에 목걸이를 한 것부터 실격"이라며 학을 떼듯 반응했다.
데일리 신쵸는 그러면서 한신 구단도 후보 중 하나로 꼽았다. 하지만 한신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제로라는 분석을 했다.
그러면서 언급된 것이 샌즈였다. 샌즈가 구단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분석이 제기됐다.
데일리 신쵸는 "나카타가 뛸 수 있는 포지션은 1루 아니면 좌익수다. 그런데 한신 1루에는 마르테가 있다. 그리고 좌익수엔 '막강한 외국인 선수' 샌즈가 있다"고 표현했다.
현재 샌즈가 한신 내부에서 차지하고 있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이었다. 그냥 주전급 선수가 아니라 '막강한 외국인 선수'라는 극찬을 받은 셈이 됐다.
샌즈는 올 시즌 타율 0.273 19홈런 5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0.355로 아주 높지 않지만 0.520의 장타율이 말해 주 듯 중요할 때 큰 것 한 방을 때려내는 능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득점권에서 타율 0.333, 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찬스에 특히 강한 타자로 각광 받고 있다.
데일리 신쵸의 표현 처럼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지키고 잇는 '막강한 외국인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나카타의 기사에 한 줄 언급됐지만 임팩트는 대단히 컸다. 외국인 선수는 언제든 교체될 수 있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기회도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 일본처럼 외국인 선수 보유가 무제한인 경우는 경쟁율이 그만큼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샌즈의 입지는 전혀 흔들림 없이 강건한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회국인 선수'라는 표현이 그 증거다.
KBO 타점왕 출신으로 일본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샌즈. 실력 뿐 아니라 인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더욱 주목 받는 외국인 선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