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요점은 여기에서는 손흥민이 진정한 스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이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 간판스타 손흥민(29)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격침시키는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현지 인기는 아직 톱클래스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확실히 그의 인기는 재능에 못 미친다. 모하메드 살라나 폴 포그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수준이 아니다. 이는 손흥민이 축구를 하는 방식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언제까지나 '케인의 조력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주인공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이미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있었다. 해리 케인은 타고난 골잡이, 잉글랜드의 영웅이다. 손흥민의 임무는 케인이 있을 때에는 케인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케인이 없을 때에는 토트넘이 케인이 없어도 기능을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가디언은 이제 손흥민이 케인이 없는 토트넘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이타적인 패스게임, 영리한 공간침투,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함 등 어디에 있든 잘 녹아든다. 동시에 독특하고 빛나는 스타의 자질도 갖췄다. 순수한 스피드, 치명적인 마무리, 맨시티전 결승골과 같은 화려한 결정력, 2020년 푸스카스상을 가져간 단독 드리블 등"이라 분석했다.
이어서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케인이 옆에 있을 때 평균 0.34골을, 케인이 없을 때 0.57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모우라, 알리와 함께 케인 없이 토트넘을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었다. 토트넘이 마침내 케인을 팔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든다면 어떨까"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