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감독, "라멜라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이유는?

526 0 0 2021-08-17 18:40:0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은 에릭 라멜라(29)의 뛰어난 활약에 놀란 모습이었다.

라멜라는 올여름 8년 동안 뛴 토트넘 훗스퍼 생활을 정리하고 세비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2013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 후계자로 불렸다. 로마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며 15골을 터트릴 정도로 기량이 출중한 게 이유였다. 돌파와 발기술, 공격 전개 능력도 훌륭하다고 평가됐다.

토트넘 시절 초반엔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 이상씩을 소화하며 토트넘 공격 한 축을 책임졌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바로 공을 너무 오래 끈다는 점이었다. 역습 상황 시 공격 템포를 끊어 먹는 상황을 여러 번 노출했다. 기복도 심해서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해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쳤다. 부상에 신음하는 동안 손흥민이 폭발적인 활약으로 토트넘 에이스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라멜라는 단점을 개선하지 못했고 오히려 이전보다 퇴보한 면모를 보였다. 점차 밀리기 시작했고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올여름엔 방출 대상이 됐고 브라이언 힐과 스왑딜 형태로 세비야에 오게 됐다.

라멜라 목표는 부활이었다. 첫 스페인 무대 도전이었지만 토트넘 말미 체면을 구긴 것을 만회하기 위해 마음가짐을 다 잡는 글귀를 SNS에 자주 남겼다. 세비야 공식 데뷔전부터 라멜라는 맹활약을 했다. 16일(한국시간)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한 라멜라는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3-0 대승에 일조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1위도 라멜라 몫이었다. 라멜라는 후반전만 뛰었으나 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키패스도 2개나 올렸다. 패스 성공률도 90.9%였으며 롱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이를 바탕으로 평점 8.71점을 받으며 팀 내 최고 평점에 올랐다.

라멜라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세비야 홈 팬들 앞에서 리그 첫 경기이자 나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골까지 넣어 너무 행복하다. 일찍부터 적응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 더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로페테기 감독은 "교체로 나온 라멜라가 승리에 큰 지분을 차지해 만족스러웠다. 사실 라멜라는 실전에 나서기 아직 부족한 상태였다. 준비 시간도 없었고 프리시즌에 경기에 나선 적도 없다.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그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골까지 넣어 앞으로 더욱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것 같다"고 언급하며 라멜라를 추켜 세웠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11980
고우석 2실점 블론세이브-호잉 9회 동점타’ kt, LG에 극적인 무승부 애플
21-08-17 22:32
11979
두산 "KADA, 금지약물 성분 검출 선수 무혐의 통보" 순대국
21-08-17 21:31
11978
레알 레전드 아들 개막전 17분 만에 퇴장, 0-3 대패는 덤 가츠동
21-08-17 20:35
11977
케인 없을 때 최전방 맡는 손흥민, 英 매체 "이전부터 훌륭했다" 조현
21-08-17 19:11
VIEW
세비야 감독, "라멜라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이유는? 앗살라
21-08-17 18:40
11975
토트넘 관심에 '철벽' 뱀포드, 리즈를 정착지로 생각한다 닥터최
21-08-17 17:39
11974
"빌드업 잘하면 뭐해, 수비가 엉망인데"...네빌, '800억 CB'에 일침 찌끄레기
21-08-17 16:59
11973
유럽언론 “이재영·이다영 문제, 국제재판소 갈 수도” 6시내고환
21-08-17 16:06
11972
토트넘 이적료·주급 1위인데... 또 등장한 '방출 신호' 치타
21-08-17 14:31
11971
호날두가 직접 나섰다, 맨시티 이적 추진 '충격' 뉴스보이
21-08-17 13:36
11970
11명 몸값 '8534억'…SON, 알고보니 'PL 史 가장 비싼 팀' 격침 불쌍한영자
21-08-17 11:46
11969
“케인이 뭘 잘못했는데?” 일침 날린 선후배·동료들 간빠이
21-08-17 10:54
11968
"사이영상 출신 아리에타, 샌디에이고와 계약...콜로라도전 등판" 美 저명 기자 미니언즈
21-08-17 05:05
11967
키가 무려 2미터6센티...맨시티, 英 5부 FW 충격 영입 계획 물음표
21-08-17 03:23
11966
IOC "김연경 선수 유니폼(10번) 스위스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하겠다" 크롬
21-08-17 00:49
11965
조혜정 前감독 "이재영·다영, 반성 후 김연경 공백 채웠으면" 홍보도배
21-08-16 23:16
11964
멘붕 온 맨시티 팬들 "우리 상대로 늘 호날두로 변신하는 SON. 그만 떠나줘" 정해인
21-08-16 21:48
11963
‘노 해리 노 워리’ SON 있으니까…英 신문 메인 장식 조현
21-08-16 20:13
11962
'킬러' 손흥민 왼발 감아차기…유럽 흔들다 앗살라
21-08-16 19:40
11961
"정신 똑바로 차려!"...밀너, 경기 중 실수한 치미카스에 '뺨 강타' 닥터최
21-08-16 18:39
11960
새 감독 "팔로워 수 신경 안 쓴다"…4700만 팔로워 스타 방출 위기 찌끄레기
21-08-16 17:31
11959
레비 회장도 모든 걸 건다… 케인 잔류에 쐐기 작업 6시내고환
21-08-16 16:37
11958
KBO리그 유일 160km 가능한 투수 올시즌 끝? [아무튼] 치타
21-08-16 14:35
11957
'잊힌 알리로 뜨는 그릴리시를 잡았다' 수비형으로 다시 태어난 알리 뉴스보이
21-08-16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