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33·상하이 광밍)이 유럽 최정상급 여자배구 코치로부터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점에서 내려온 것도 어느덧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선수라는 얘기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4·스페인)는 18일(한국시간) 한국대표팀 수석코치 시절 작성한 도쿄올림픽까지 김연경의 2020-21시즌 국가대항전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10가지 세부 통계 중 9개 부문에서 평균 이상, 2개 부문은 매우 뛰어남을 알 수 있다.
곤살레스 코치는 “주장 김연경은 도쿄올림픽 개최가 1년 미뤄지면서 국가대표로 한 시즌을 더 뛰게 됐다. (그러나 나이를 1살 더 먹었음에도) 배구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공헌했다”며 감탄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는 한국 수석코치로 참가한 터키와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승리를 일주일 후 모바일 기기로 다시 시청했음을 김연경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여 인증했다.2020-21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바크프방크(터키) 수석코치라는 것이 곤살레스의 능력을 한마디로 말해준다. 바크프방크에서 2019-20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월드챔피언십 3위도 경험했다.
“2020-21시즌 김연경은 국가대표로 331득점(도쿄올림픽 136점 포함)을 올려 한국 공격 26%를 책임졌다”고 밝힌 곤살레스 코치는 “신사·숙녀 여러분, 그리고 모두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대표로 보낸 마지막 1년에 존경심을 나타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2번째로 좋은 성적인 4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국가대표로 참가한 마지막 대회에서 득점 2위, 스파이크 효율 4위, 경기당 디그 4위 등 3개 부문에서 5위 안에 드는 개인 활약을 펼쳤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수석코치 시절 작성한 도쿄올림픽까지 김연경의 2020-21시즌 국가대항전 분석자료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