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의 충격적인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 메시의 PSG 합류는 호날두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으며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연락을 기다릴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호날두는 메시의 이적에 화가 났으며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어한다. 또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또 다른 시즌을 보내는 것에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다. 팀 동료나 복귀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이야기하기를 꺼리고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맨시티가 1억 파운드 이상이 들 것으로 보이는 해리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 호날두를 단돈 2500만 파운드에 데려갈 수 있다고 제시한 상태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호날두의 이적은 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의 거취에 따라 이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계약이 종료되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될 때 구단간 역학 관계에 따라 호날두의 협상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PSG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PSG는 오래 전부터 메시와 호날두의 결합을 꿈꿔 왔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레알이 호날두를 재영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과연 메시의 PSG행에 자존심을 상한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떠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