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위 상무 김태완 감독 “1부 선수들인데 1부 가야된다”

505 0 0 2021-08-18 15:56:4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 지난 6월엔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2(2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가 창단 첫 해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완(50) 김천 감독도 리그1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팀당 36경기를 치르는 K리그2는 17일 현재 25라운드까지 치렀다. 1위 김천(승점 44)은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의 상승세다. 시즌 초반엔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서서히 치고올라왔고, 23라운드에서 마침내 순위표 가장 윗자리를 차지했다. 김태완 감독은 "아직이다. 지금까지 해온 경기들보다 남은 11경기가 더 중요하다. 결국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군팀인 상무는 지난해 K리그1(1부)에서 4위를 차지했다. 창단 이후 최고 성적. 하지만 경북 상주시와 연고지 협약이 끝났고 김천시로 이전하면서 2부로 자동 강등됐다. 성적과 관계없이 내려와 올해 우승후보로 꼽혔다.

출발이 좋진 않았다. 부상자가 쏟아졌고, 시즌 도중 전역하는 선수가 나오는 팀 사정도 영향을 끼쳤다. 김태완 감독은 "권경원과 박용우, 문선민 등이 부상을 당해 차질이 생겼다. 선민이는 첫 경기에서 30분 정도 뛰고 빠졌으니…"라고 껄껄 웃었다.

축구계에선 "리그2는 리그1과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 활동량이 중요하고, 플레이도 와일드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이를 실감했다. 김태완 감독은 "전술, 기량도 중요하지만 2부는 많이 뛰고 부딪혀야 한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상무는 과거 두 차례 강등됐다. 하지만 그때마다 다음 시즌 2부 우승(2013, 2015년)을 차지하고 승격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절대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예전엔 실업에서 올라온 팀들이 많았다. 올해는 1부리그에서 경쟁하다가 온 팀들이 많다. 그 팀들도 목표가 승격이다. 2부 1위가 1부 잔류보다 더 힘든 것 같다"고 했다.

상무는 매년 선수단이 바뀐다. 원소속팀에 돌아가야 하는 선수들이 언제나 최선을 다하기는 쉽지 않다. 상무에서만 20년을 지내며 주무, 트레이너, 코치 등을 거친 김태완 감독은 누구보다 사정을 잘 안다.

그래서 선수들이 즐겁게 축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김 감독은 "휴가를 넉넉히 주거나 수당을 많이 줄 수도 없다. 대신 강압적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축구를 하게 해준다. 물론 군인으로서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군팀인 상무가 '프로' 무대인 1부리그에서 뛰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하지만 김태완 감독은 현행 제도 아래에선 더욱 상무가 1부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태완 감독은 "우리 팀엔 리그1에서 온 선수들이 대다수다. 원래 팀에 돌아가서도 잘 뛰고, 자기 가치를 입증하려면 1부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승격 의지를 다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 제대한)강상우(포항)도 1부에서 통한다는 걸 증명해서 대표급 선수가 됐다. 문선민(전북), 권경원(성남)도 전역하자마자 잘 하고 있다. 후임 선수들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1992
오늘 두산 손예진
21-08-18 16:58
VIEW
K리그2 1위 상무 김태완 감독 “1부 선수들인데 1부 가야된다” 오타쿠
21-08-18 15:56
11990
A대표팀 수비수 정승현 “아들은 나보다 훌륭한 센터백으로 키우고 싶다” [엠스플 K리그] 호랑이
21-08-18 14:07
11989
[인터뷰]중국서도 매직 쓴 김종부 감독 "구단주가 '3년만 일찍 만났더라면' 하더라" 극혐
21-08-18 12:54
11988
"나랑 비슷하구나" 추신수의 특급 팬서비스…꿈 키운 美 초등 홈런왕 [SC 스토리] 음바페
21-08-18 11:49
11987
형아들 오늘도 화이팅하자 미니언즈
21-08-18 10:56
11986
텍사스는 방출→라운드락은 외면, 양현종이 트리플A에서 뛰는 의미가 있을까 물음표
21-08-18 09:18
11985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1-08-18 08:02
11984
금메달 부럽지 않은 '일병' 우상혁, 포상금 1억원+7일 포상휴가 캡틴아메리카
21-08-18 05:46
11983
신화창조 나서는 류현진, 다승왕 도전 가능한 결정적 호재 군주
21-08-18 04:13
11982
'케인 말고 난 어때?' 호날두, 메시의 PSG행에 자존심 스크래치 조폭최순실
21-08-18 01:21
11981
"토트넘 가고 싶지 않아"…케인 이적설에 맨시티 선수들 반응 질주머신
21-08-17 23:31
11980
고우석 2실점 블론세이브-호잉 9회 동점타’ kt, LG에 극적인 무승부 애플
21-08-17 22:32
11979
두산 "KADA, 금지약물 성분 검출 선수 무혐의 통보" 순대국
21-08-17 21:31
11978
레알 레전드 아들 개막전 17분 만에 퇴장, 0-3 대패는 덤 가츠동
21-08-17 20:35
11977
케인 없을 때 최전방 맡는 손흥민, 英 매체 "이전부터 훌륭했다" 조현
21-08-17 19:11
11976
세비야 감독, "라멜라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이유는? 앗살라
21-08-17 18:40
11975
토트넘 관심에 '철벽' 뱀포드, 리즈를 정착지로 생각한다 닥터최
21-08-17 17:39
11974
"빌드업 잘하면 뭐해, 수비가 엉망인데"...네빌, '800억 CB'에 일침 찌끄레기
21-08-17 16:59
11973
유럽언론 “이재영·이다영 문제, 국제재판소 갈 수도” 6시내고환
21-08-17 16:06
11972
토트넘 이적료·주급 1위인데... 또 등장한 '방출 신호' 치타
21-08-17 14:31
11971
호날두가 직접 나섰다, 맨시티 이적 추진 '충격' 뉴스보이
21-08-17 13:36
11970
11명 몸값 '8534억'…SON, 알고보니 'PL 史 가장 비싼 팀' 격침 불쌍한영자
21-08-17 11:46
11969
“케인이 뭘 잘못했는데?” 일침 날린 선후배·동료들 간빠이
21-08-17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