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와의 재계약 협상을 계획 중이다.
리버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번리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개막전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경기를 앞두고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 재계약에 대해서 언급했다. 재계약 대상은 살라였다. 그는 "우리는 계약에 대한 것들을 말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우리가 하는 협상에 모든 과정을 이야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두 가지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살라와 축구와 분위기적인 면에서 좋은 순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성인이고, 전문가다. 곧 대화가 진행될 것이고, 결정이 나오면 모두에게 말할 것이다. 계약이 2년이 남았을 때 협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정도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첫 시즌부터 EPL 득점왕에 오르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살라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리버풀은 다시 유럽 최정상권으로 올라섰다. 덕분에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염원하던 EPL 우승까지 달성할 수 있었다. 살라는 어느덧 리버풀 레전드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살라의 계약 만료가 2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팬들의 시선은 살라가 잔류할 것인지 혹은 이적할 것인지에 쏠렸다. 살라가 리버풀의 핵심 선수라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에 30대로 진입하는 선수를 높은 연봉을 주고 붙잡아야 하는 리스크가 뒤따라 오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이 살라와의 재계약을 언급한 만큼 리버풀은 위험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에 보여준 구단의 방향성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선수 영입이 아닌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핵심 자원인 알리송 베케르, 파비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와 모두 재계약 협상을 체결했다.
살라와의 재계약 협상뿐 아니라 리버풀은 마네와 앤드류 로버트슨과의 재계약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