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킬리안 음바페(22, 파리생제르맹)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ESPN'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는 맨유의 잠재적인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맨유는 내년 여름에 거물급 공격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번 여름에 제이든 산초(21)와 라파엘 바란(28)을 영입하면서 팀의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맨유는 산초와 바란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거듭났지만 다음 시즌에도 보강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맨유가 내년 여름 가장 공을 들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ESPN'은 "솔샤르 감독과 스카우터진은 영입 후보 명단을 작성해 2022-23시즌 여름 이적시장에 스트라이커를 데려올 계획이다. 에딘손 카바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며, 그는 아마 보카 주니어스로 향할 것이다.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후보는 총 4명이다. 음바페는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 해리 케인(28, 토트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 인터밀란)와 함께 영입 후보 중 한 명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음바페가 이번 시즌 PSG에 잔류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음바페는 PSG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면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을 정도. 다만 레알이 PSG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음바페가 PSG의 재계약도 거절하고, 레알로도 이적하지 못할 경우, 1년 뒤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기에 맨유한테도 영입 기회가 생긴다. 'ESPN'과 인터뷰한 PSG 관계자는 "음바페는 레알을 선호하고 있지만 1년 더 파리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여름 이적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ESPN'은 "맨유도 레알이 음바페를 오랫동안 원했다는 걸 알고 있다. 또한 음바페가 스페인과 잉글랜드 무대 중 선택할 수 있다면 후자를 고를 가능성도 낮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