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해리 케인(28)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스쿼드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지 못하더라도 현재 전력에 만족하고 있다. 비록 이적시장 마감 전 토트넘 훗스퍼를 설득할 시간은 부족하지만 맨시티는 여전히 케인을 쫓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금요일에 진행된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자회견을 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스쿼드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잭 그릴리쉬가 합류한 것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빠진 것 외엔 똑같은 팀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여름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거머쥔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실제로 1억 파운드(약 1,612억 원) 가량의 제안을 건넸지만 토트넘이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여름 최우선 영입 목표로 케인을 잡았지만 협상의 주도권이 토트넘에 있음을 토로하며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이 이적설과 연결되고 있다. 두산 블라호비치(피오렌티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주인공이다. 특히 레반도프스키의 경우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이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맨시티의 계획에 레반도프스키는 없는 모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그는 잔류할 것이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11일이 남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확실하게 득점을 터뜨릴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고전했다. 이번 시즌 역시 비슷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레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와 토트넘과의 EPL 개막전에 연달아 패배했다.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맨시티가 확실한 공격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