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3)는 정말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이승우의 소속 팀 신트트라위던이 이번에도 일본인 선수를 영입했다. 벌써 6번째다. 포지션은 하필 이승우와 같은 공격수다.
신트트라위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야시 다이치(24)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그를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 등번호는 15번을 달고 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취업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야시 다이치는 지난해 사간 도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마침내 유럽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유난히 일본인 선수들을 많이 데려오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하야시 다이치는 신트트라위던이 영입한 6번째 일본인 선수다.
앞서 슈미트 다니엘(29), 스즈키 유마(25), 마츠바라 코(25), 이토 타츠야(24), 나카무라 케이토(20)까지 일본 선수 총 5명이 신트트라위던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이승우 역시 신트트라위던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임대를 다녀온 뒤 팀에 복귀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2라운드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출전 명단에서 빠진 그는 지난 15일 외펜과 4라운드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된 채 결장했다.
경쟁 포지션에 비슷한 또래, 그것도 일본 선수가 영입되면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갈 수록 소속 팀서 입지가 좁아지는 가운데,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길 바라는 한국 축구 팬들의 아쉬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