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제 겨우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인데 아스널 팬들이 벌써 홈경기 직관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현지시간) "아스널은 첼시전 홈경기 티켓을 판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런던 더비는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지만 팬들은 무관심하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0시 30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런던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경기는 EPL에서 빅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데 홈에서 열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 팬들의 티켓 예매가 저조하다. 답답한 경기력에 지친 팬들이 아스널 경기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값비싼 돈을 주면서 굳이 경기장에 갈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 아스널이 첼시를 상대로 리그 더블을 거뒀지만 팬들은 현재로서는 첼시에 패배할 것이라 예측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라운드에서 아스널은 부진 끝에 승격팀 브렌트포드에 0-2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아스널은 최근 애런 렘스데일과 마르틴 외데고르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는데 이미 팬들의 신뢰를 잃은 뒤였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팬들은 아르테타의 전술이 전혀 색깔이 없다며 분노하고 있으며 첼시전을 앞두고 "아스널은 스스로 어떤 수준인지 알고 있다", "87파운드(약 14만원)를 지불하고 망신 당하는 걸 지켜보기 싫다, 돈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