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1분만 뛰고 해리 케인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감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뤄진 교체로 보인다.
손흥민은 22일 오후 10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린 손흥민은 후반 26분, 케인과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전 워밍업 때 손흥민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영국 ‘PA스포츠’의 조나단 빌 기자는 “아마 별일 아니겠지만 손흥민은 메디컬 스태프의 안내를 받으며 먼저 워밍업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워밍업을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마친 손흥민은 왼쪽 햄스트링에 검정색 테이핑을 하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특히 손흥민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기억이 많다. 이날 경기에서 몸에 무리를 느끼진 않았지만 토트넘의 누누 감독은 후반 중반 손흥민을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풋볼런던’의 알라스다이어 골드 기자 역시 “워밍업을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마치고 나온 손흥민은 움직임이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손흥민 대신 케인이 교체투입됐다. 이적설 논란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토트넘뿐만 아니라 한국 국가대표팀 역시 월드컵 최종예선이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