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 트라오레가 팀 패배에도 경기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엄청난 드리블 능력으로 토트넘의 측면을 마구 휘저었다.
울버햄튼은 22일 밤 10시(한국시간)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개막전 레스터 시티전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전반 8분 만에 델리 알리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이후 경기력은 토트넘을 압도했다. 울버햄튼은 전, 후반 무려 2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고 점유율도 59 대 41로 우위를 가져갔다. 경기 결과와는 정반대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근육질 윙어 아다마 트라오레의 활약이 좋았다. 아다마는 전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한 드리블로 토트넘의 측면을 뚫어냈다. 토트넘의 수비수 탕강가와 산체스도 그를 제어하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패널 샬롯은 "아다마가 탕강가에 악몽을 선사했다"며 활약을 칭찬했다.
경기 후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아다마에 평점 8.3점을 매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아마다의 기록만 보면 납득이 가는 점수였다. 아다마는 이날만 드리블 9개를 성공시키며 토트넘의 수비를 흔들었다. 슈팅도 4개를 기록했다.
한편 아다마는 최근 토트넘 이적설에 연결되기도 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Don Robbie'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의 보드진들은 울버햄튼의 트라오레에게 열광하고 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상황을 해결을 위해 노력 중에 있으며, 이적 시 트라오레가 영입 후보가 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 이날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경기의 지켜본 만큼 남은 이적시장에서 더욱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커졌다.